강원도 양양은 바다도 좋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남대천이 양양의 보물이라고 생각한다.
때가 되면 철새가 날아들고 연어가 돌아오고 갈대, 벚꽃 등 계절마다 색을 달리하는 무지개 같은 강.
속초와 강릉과 같은 다른 강원도 지역과 다른 양양만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남대천에 가 볼 것을 추천한다.
남대천의 가을
가을에 남대천을 찾는다면 꼭 들러야 하는 곳, 남대천 생태관찰로이다.
남대천 옆 습지에 드넓게 펼쳐진 갈대와 억새 숲 사이에 잘 깔아 놓은 데크길은 걷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바람이 불면 은빛 물결치는 장관을 만날 수 있다.
남대천변에는 억새와 갈대가 함께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억새와 갈대는 여전히 구별하기 어렵지만 살랑거리는 갈대와 억새 사이를 걸으며 인생샷 남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겠나.
억새와 갈대의 차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억새와 갈대의 차이를 정리해 보자면
억새
은빛이나 흰색을 띠고 1m 20cm 정도 자란다. 산이나 뭍에서 주로 자라지만 물억새라고 물가에서 자라는 억새도 있다.
갈대
고동색이나 갈색을 띠고 2m 이상 자라 억새에 비해 키가 크다. 습지나 물가에서 자라고 산에서는 절대 살 수 없다.
라고 한다.
남대천 생태관찰로 입구 & 주차장
남대천 벚꽃길을 달리다 보면 남대천 생태관찰로 입구 간판을 볼 수 있다.
생태관찰로 주차장, 수상레포츠센터, 카페 둔치 입구는 같은 곳이다.
주차장은 수상레포츠센터 바로 앞에 있으니 내비게이션 찍고 갈 때 여기를 찍어도 된다.
남대천의 겨울
가을에 비해 빈약해진 갈대, 억새들과 낙엽이 다 떨어져버린 쓸쓸한 나무가 있지만 겨울의 차갑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걷는 기분도 나쁘지 않다.
남대천 수상레포츠센터 & 카페
1층은 수상레포츠센터, 2층은 카페로 운영하고 있다.
겨울에는 강이 얼어서 배 운행은 안 하지만 카페에서 잠시 쉬어 갈 수 있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황포돛배는 봄이 오면 관광객을 맞이하겠지? 이외에도 전통조각배, 보트 등 다양한 수상레저스포츠 기구들이 준비되어 있다.
2층에 있는 카페 둔치 내부
창가에 앉아 보는 남대천 하구의 풍경도 멋지다.
넓은 내부와 겨울이라 한산한 가게, 관광철이 오면 가득 찰 것 같다.
날씨가 풀리면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싶은 2층 데크
해질녘에 분위기 있는 사진 찍기에 좋다.
남대천 갈대, 억새숲은 석양 맛집으로도 유명하니 좋은 계절에 인생사진 찍으러 꼭 가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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