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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l a c e 73

[서울] 부암동 서울미술관 & 석파정 ㅣ 석파정 편

뒤늦은 서울단풍 명소 업로드 가을이 막 시작하려는 무렵 다녀와서 낙엽이 지는 11월에 올리는 부암동 산책 후기 나와는 아무 연관성이 없는 동네인 부암동은 날씨가 좋은 날에 걷기 위해서 그냥 가고 싶은 곳이다. 아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학교나 회사에서 가까운 곳도 아닌데 자꾸 거고 싶다는 건 그만큼 걷기 좋은 동네라는 뜻. 북악산과 인왕산 등산로 사이에 있어 등산을 시작하거나 끝내고 올 수도 있고 그냥 이 동네만 산책하기 위해서 오기에도 좋다. 윤동주 문학관도 있고 독립서점, 개인 미술관들도 있어 혼자 느긋하게 시간 보내기에 좋다. 그중 이번 가을에 선택을 받은 곳은 서울미술관과 석파정. 그동안 가고 싶었던 곳인데 가을에 특히 예쁘다고 해서 2022년 가을의 시작점에 방문해 봤다. 이른 가을에 가서 ..

P l a c e/길 2022.11.12

[서울] 부암동 스콘&케익 맛집 스코프 SCOFF 영국식 디저트 Eat more gluten!

Eat more gluten 바람직한 슬로건을 가진 스코프 SCOFF 스콘, 브라우니 등 영국식 디저트를 만날 수 있는 디저트 맛집이다. 부암동 방송 안 한 지 오래됐지만 한때 홍수를 이뤘던 맛집 프로그램 중 가장 믿을 만했던 수요미식회에 스콘&브라우니 맛집으로 소개되었던 스코프이다. 방송에 소개되었던 곳은 서촌점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내가 자주 가는 곳은 애정하는 동네인 부암동이다. 북악산과 인왕산 사이에 있는 마을 부암동. 북안산과 인왕산 등산 코스에서 내려오면 산을 좀 탔으니(등산이라 하기 힘든 난이도임에도 불구하고) 이정도 단 것은 먹어도 되겠지…하는 자기합리화의 결과물로 꼭 들르는 디저트 맛집이다. 오랜만에 찾은 부암동에서 여전히 자리를 잘 지키고 있어 괜히 더 반가웠다. 위치 자하문에서 부암동..

[대전] 신세계 Art & Science 스타벅스 전망대 ㅣ 스타벅스 대전엑스포스카이점

아침 8시에 카페 찾아 삼만리 유성에서 갑천을 따라 새로 생겼다는 신세계백화점을 향해 걸었다. 점점 다가오는 고층 건물. 근처에 고층 건물이 별로 없어서 단연 돋보인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자세히 보아야 예쁜 새가 보인다. 고지가 보인다. 이제 다리만 건너면 돼! 강 건너에서 바라본 신세계백화점 건물. 멀리 스마트시티도 보인다. 낮은 건물이 백화점인 신세계 Art & Science이고 옆에 있는 고층 건물이 엑스포타워라고 한다. 엑스포타워에 오노마호텔이랑 오피스, 그리고 the art space 193과 스타벅스 전망대가 있다. 오노마호텔은 처음 들어봤는데 메리어트 계열 호텔이라고 한다. 스타벅스 전망대로 직행하려면 높은 건물로 바로 들어가면 된다. 스타벅스 38층 전망대 스타벅스 대전엑스포스카이점 ..

[대전] 24시간 소국밥 - 유성 태평소 국밥 | 갑천 산책

오랜만에 대전에 다녀왔다. 언젠가 고향은 노력하지 않아도 사랑받을 수 있는 곳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고향을 떠난다는 것은 사랑받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곳을 떠나는 것과 같다. 그래서 그런지 대전에 가서 스카이라인을 보면 묘한 안정감을 받는다. 시골처럼 허허벌판이 이어지는 것도 아니고 서울처럼 고층 빌딩이 늘어서 있는 것도 아닌, 적당한 스카이라인이 마음을 편하게 한다. 아마 대전 사람 한정으로 받을 수 있는 느낌이겠지? 24시간 국밥집 | 유성 태평소 국밥 대전에서 유명한 국밥집이라는데 나는 이번 여행에서 처음 가 봤다. 대전을 떠난 지 벌써 십수 년이 흘렀으니 그럴 법도 하다. 새벽에 대전에 도착해서 문을 연 곳이 많지 않았는데 유성에 유명한 국밥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보니 24시간 장사하는..

[남양주] 고기만 준비하세요 | 어화천 셀프바베큐장

집에서 고기 구워 먹으면 냄새 나고 기름 닦아내기 힘들어서 꺼려지는 사람. 서울에서 가까운 곳에 바람 쐬러 가서 한 끼 먹고 오고 싶은 사람. 가족 모임하는데 답답한 실내에서 하기 싫은 사람. 들에게 추천하도 싶은 곳! 남양주 어화천 셀프바베큐장이다. 도착하자마자 안내 받은 자리. 그늘이 좁아 옆 자리로 옮겨 주셨다. 이 자리보다 그늘막이 더 큰 자리가 많다. 셀프장 가운데에는 공터가 있어서 공놀이, 킥보드 같은 놀이를 할 수 있다. 아이들 데리고 오면 어른들 고기 굽는 동안 할 게 좀 있어 보인다. 계산대와 매점, 반찬 등 필요한 것이 있는 곳.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간단한 스낵류와 햇반, 라면을 살 수 있다. 셀프배식대. 반찬, 상추, 깻잎, 고기 접시, 가위, 집게 등 바베큐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

[남양주] 카페 ㅊa 차 프리미엄 | 남양주 수석동 한강뷰 카페

남양주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 갔다가 근처에 있는 시원한 카페에 가고 싶어서 수석동 한강뷰 카페가 있는 주차장 근처로 네비를 찍었다. 남양주 한강 체육공원 근처에 식당도 꽤 있고 나인블럭처럼 규모가 큰 카페도 모여 있다. 원래는 다른 카페 가려고 네비 찍고 간 건데 근처 카페, 식장에서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보니 눈앞에 보이는 간판. ㅊa 서울숲에 있는 카페 차에 간 적이 있었는데 남양주에 “프리미엄”을 얹어서 새로 오픈했다고 한다. 의외의 장소에서 익숙한 카페를 만나니 반갑다. 그리고 프리미엄은 못 참지. 정면으로 보이는 카페는 수석동198이란 카페고 ㅊa 간판 오른쪽에 있는 계단을 오르면 이런 한옥 지붕을 얹어 놓은 2층 건물이 보인다. 양옥에 한옥 지붕만 얹은 것 같은 하이브리드 건물이다. 이런 건..

[서울] 카페 발루토피비 Valuto Pibi | 녹사평역 용산구청 카페

녹사평역에 내리면 보통 경리단길로 올라가서 카페나 식당을 찾았는데 처음으로 용산구청 쪽으로 내려와 봤다. 골목골목 작은 상점과 카페가 많이 들어서 있었다. 용산구청 뒤로 가면 이태원 답게 빈티지 가구 샵도 많이 구경할 수 있다. 골목길 구경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돌아다닐 만하다. 돌아다니다가 카페 가서 목 축이고 땀 식히기는 필수! Valuto Pibi 발루토피비 용산구청 뒤에 있는 녹사평32주차장 뒷편에 오래된 2층 양옥집이 보여서 들어갔다. 사실 입구에 딸기케익 사진이 엄청 맛있어 보였다!!! 1층 쇼케이스랑 주문하는 곳, 음료 만드는 곳이 있다. 그리고 안쪽에 베이킹 하는 장소가 따로 있는 듯했다. 음료 고르는데 쿠키 굽는 냄새가 진동해 주문하지 아니할 수가 없었다. 2층 예쁜 창가 자리도 있고 친..

[서울] 어느 수집가의 초대 - 고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2편 | 국립중앙박물관

1편에 이은 두 번째 포스팅. 2022.07.15 - [P l a c e/길] - [서울] 어느 수집가의 초대 - 고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1편(현장 발권) | 국립중앙박물관 2편에서는 ‘2 저의 수집품을 소개합니다’ 섹션을 소개하고자 한다. 2. 저의 수집품을 소개합니다. 1. 황소(이중섭, 1950년대, 종이에 유채, 국립현대미술관) 이중섭 화가의 대표작 황소 시리즈,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사이즈가 작았다. 그래도 살아 있는 듯한 역동적인 선은 실제로 보는 것과 사진으로 보는 건 많이 다르다. 2. 소나무 아래에서 폭포를 보다, 이인문, 조선 18세기 말~19세기 초, 종이에 엷은 색, 국립중앙박물관 이날 본 작품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다. 먹의 농도로 원근감과 깊이를 살려 소나무..

P l a c e/길 2022.07.16

[서울] 어느 수집가의 초대 - 고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1편(현장 발권) | 국립중앙박물관

오래 전, 리움미술관에서 겸재 정성의 인왕제색도를 본 적이 있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그림을 실제 눈앞에서 봤을 때 압도되는 느낌을 준 첫 작품이 아닐까 싶다. 그후에 해외여행도 가고 다른 전시도 보면서 책에서 보던 작품을 실제로 볼 기회가 많았지만 첫정이 무섭다고 실물을 앞에서 볼 때의 감동을 얘기하자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항상 인왕제색도였던 것 같다. 인왕제색도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가 된다는 뉴스를 봤다. 인왕제색도 외에도 천경자, 이중섭 등 내노라하는 국내 작가와 모네의 그림까지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럼 당연히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표를 찾아보니 인왕제색도를 볼 수 있는 5, 6월 전시는 모두 매진이었다ㅠㅠ 부지런한 사람들… 우리나라 사람들은 지나치게 부지런하다. 현장에 가면 당일표를 살 수..

P l a c e/길 2022.07.15

[서울] 한여름의 박물관 산책 | 국립중앙박물관 | 사유의 방

나에게 국립중앙박물관은 여름이다. 몇 년 전 최악의 폭염이 왔을 때 부모님이 서울에 오셨다. 이사한 지 얼마 안 돼서 에어컨이 없어 집은 덥고 카페도 오래 앉아 있으면 답답해 생각해 낸 곳이 국립중앙박물관이었다. 건물이 워낙 크고 중간 중간에 쉴 곳도 많고 팥빙수도 먹을 수 있어서 하루 종일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딱 좋았다. 탁월한 선택이었다. 그 여름 이후에도 일 때문에 박물관에 갈 일이 있었는데 항상 여름이었던 것 같다. 오랜만에 보고 싶은 전시가 생겼는데 딱 여름이네! 더운 여름, 아름다운 평일 휴일에 시원하고 여유로운 공간을 마다할 이유가 없지. 국립중앙박물관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 뷰이다.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실 사이에 이렇게 뻥 뚫린 공간이 있고 계단 뒤로 남산타워가 보인다. 지겨운 ..

P l a c e/길 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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