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은 바다도 좋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남대천이 양양의 보물이라고 생각한다. 때가 되면 철새가 날아들고 연어가 돌아오고 갈대, 벚꽃 등 계절마다 색을 달리하는 무지개 같은 강. 속초와 강릉과 같은 다른 강원도 지역과 다른 양양만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남대천에 가 볼 것을 추천한다. 남대천의 가을 가을에 남대천을 찾는다면 꼭 들러야 하는 곳, 남대천 생태관찰로이다. 남대천 옆 습지에 드넓게 펼쳐진 갈대와 억새 숲 사이에 잘 깔아 놓은 데크길은 걷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바람이 불면 은빛 물결치는 장관을 만날 수 있다. 남대천변에는 억새와 갈대가 함께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억새와 갈대는 여전히 구별하기 어렵지만 살랑거리는 갈대와 억새 사이를 걸으며 인생샷 남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겠나. 억새와 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