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치의 시간 마스다 미리, 2024 ‘런치는 소소한 자유구나’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신입사원 시절. 일하다가 뒤늦게 혼자서 점심을 먹으러 간 적이 있다. ‘혼밥’이라는 말도 없던 시절. 점심은 보통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랑 우르르 몰려가서 먹던 시절이었는데 혼자 조그마한 파스타집에 가서 조용히 밥을 먹으며 자유를 느꼈던 기억이 났다. 혼자 먹든 좋은 사람들과 어울려 먹든 ‘런치’는 활력을 준다. 아침, 저녁과 다른 느낌.늘어나는 과거와 줄어들어 갈 미래. 골인 지점이 언제인지는 알 수 없는데도 내일도 모레도 무조건 먹을 수 있다고 믿는 런치를 이렇게 속 편하게 정하고 있답니다. 그렇다. 우리는 런치를 언제까지 먹을 수 있을지 모른다. 혼잡한 시간을 피해 조금 늦은 런치. 먹고 싶은 것을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