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다짐의 단골 손님 중 하나. "올해는 꼭 책을 많이 읽자."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새해를 보며 다짐했던 것 같다. 결과는 다이어트와 크게 다를 바가 없었지만 말이다. 특히 새로 집을 구하고 혼자 살게 된 이후로부터 지금이 아니면 언제 원없이 읽어 보겠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하지만 나를 유혹하는 똑똑한 유투브 알고리즘과 안락한 침대는 역시나 목표한 것과 멀어지게 했다. 난 숫자와 기록에 연연하는 편이다. 어렸을 때는 이런 기질이 달갑지 않았으나 뭔가 꾸준히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라면 지금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리뷰를 남긴다면? 난 분명 목표하는 숫자를 만들 것이고 그것을 채우기 위해서라도 움직일 것이다. 그래! 한번 남겨 보자. 시작해 보자. 오늘부터 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