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대전에 다녀왔다. 언젠가 고향은 노력하지 않아도 사랑받을 수 있는 곳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고향을 떠난다는 것은 사랑받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곳을 떠나는 것과 같다. 그래서 그런지 대전에 가서 스카이라인을 보면 묘한 안정감을 받는다. 시골처럼 허허벌판이 이어지는 것도 아니고 서울처럼 고층 빌딩이 늘어서 있는 것도 아닌, 적당한 스카이라인이 마음을 편하게 한다. 아마 대전 사람 한정으로 받을 수 있는 느낌이겠지? 24시간 국밥집 | 유성 태평소 국밥 대전에서 유명한 국밥집이라는데 나는 이번 여행에서 처음 가 봤다. 대전을 떠난 지 벌써 십수 년이 흘렀으니 그럴 법도 하다. 새벽에 대전에 도착해서 문을 연 곳이 많지 않았는데 유성에 유명한 국밥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보니 24시간 장사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