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리단길이 한참 알려지기 시작할 때 카페 사장 친구a와 b가 인생커피를 마시러 망원동에 가자고 했다. 인생커피? 커피가 커피지 뭐...하고 따라나섰다가 진짜 인생커피를 만났다. 망원동 빌라촌 지하에 있는 작은 카페는 이후에 더더욱 알려졌고 쉽게 자리를 잡을 수 없는 머나먼 존재로 성장했다. 얼마 전 여전히 카페를 하고 있는 a와 b가 ‘카페 동경’이 연희동에 새 가게를 냈다고 해서 또 따라나섰다. 한동안 코로나 때문에 사람 많은 곳에 안 가서 동경 커피를 잊고 살았는데 새 지점을 냈다 하니 다시 전에 망원동 빌라 지하에서 맛봤던 인생 커피맛이 생각났다. 커피가게동경 연희점 언제 가도 무뚝뚝해 보이는 사장님도 망원동에서 본 직원분도 연희점에 있었다(원래 사람 얼굴 기억 잘 못하는데 무표정한 얼굴이 기억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