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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디스타코 Oldies Taco ㅣ줄 서서 먹는 타코집ㅣ 을지로 맛집 ㅣ 포장 후기

about A 2023. 7. 1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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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을지로를 지나가다 발견한 타코집

을지로 맛집 올디스타코


다소 낡은 인쇄소, 상가들 사이에 힙한 가게들이 속속 들어선 지 몇 년 된 을지로이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대기 줄이 긴 식당이 보였다.
주변 가게와 이질적이면서도 잘 녹아든 것 같은 큼지막한 TACO 간판

평일에 지나가는 길이었는데도 포장을 기다리는 손님들과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좁은 골목이 붐볐다.

내부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가 있지만 가게가 워낙 좁아서 평일 낮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테이블을 잡으려면 1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주변에 기다릴 데도 마땅치 않아서 바로 포장 gogo!
매장이 협소하니 포장을 추천하지만 꼭 가게 안에서 먹고 싶다면 웨이팅을 걸어 두고 주변 카페에 다녀와야 할 것 같다. 특히 주말에는 더더욱!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화~일 12:00~21:00 (15:30~17:00 브레이크 타임, 재료 소진 시 브레이크 타임)


위치


지하철 을지로3가역 8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데 충무로역이나 명동에서도 걸어갈 만하다.


메뉴

가게 외관에 부터 있는 메뉴.
비맞은 갱지(?)에다가 작은 글씨로 써 놓아서 내용이 잘 안 보인다.

1. 올디스타코 4900원 :  미국산 양지를 얇게 슬라이스 하여 담백하게 드실 수 있는 타코, 아보카도소스+화이트소스_레드 살사소스
2. 비리아 타코 5900원 : 한우 사태와 차돌 양지를 5시간 삶아 부드럽고 고기의 식감이 풍부한 타코, 비라아소스(콘소메)+모짜렐라, 체다 치즈+레드 살사소스
3. 타코 라이스 7000원 : 소, 돼지고기를 장시간 토마토에 졸여서 밥과 힘께 먹는 오키나와 방식의 음식
4. 메가 밤 스낵 9900원 : 도리토스와 직접 시즈닝한 다진 고기와 소스가 들어간 맛있는 음식

메뉴는 이렇게 총 4개이다.
낯선 메뉴니까 주문하기 전에는 메뉴 읽어 보고 뭔 말인가 했는데 먹고 나니 설명이 딱 들어 맞는다.

 

이날 주문한 음식들


올디스 타코 2개, 비리아 타코 1개, 메가 밤 스낵 1개


3명이 먹으려고 주문했는데 1명이 못 오게 돼서 둘이 먹었다.
크기가 별로 안 커 보이는데 두 명이 먹기에는 양이 많았다.
한 사람에 타코 1개씩 먹고 일행이 많다면 타코라이스나 메가밤스낵을 추가하면 좋을 것 같다.


위에 있는 게 올디스 타코 : 아보카도+화이트소스가 생각보다 상큼한 맛을 낸다. 같이 넣어주는 라임즙까지 짜서 먹으면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타코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타코를 기름에 굽지 않아서 느끼하지 않다. 나와 친구의 BEST!
아래 있는 게 비리아 타코 : 확실히 고기의 맛이 강하다. 비리아 소스도 상큼한 맛은 아니어서 묵직한 느낌. 타코를 철판에 한 번 구워 내서 좀 더 기름지다. 고기고기한 묵직한 느낌을 좋아한다면 추천!


철판에서 지글지글 구워내는 비리아 타코


마지막으로 9900원이라는 이 집에서 가장 고가를 자랑하는 메가 밤 스낵
설명에 있는 대로 진짜 시판용 도리토스가 아래 잔뜩 깔려 있고 그 위에 고기, 토마토, 양파, 고수, 할라피뇨 등 멕시코멕시코스러운 토핑들이 잔뜩 뿌려져 있다.
맥주를 부르는 맛인데(도리토스가 잔뜩 있으니 당연함) 여자 둘이 하나 다 먹기엔 좀 버거웠다.
술을 마시면서 도란도란, 천천히 집어 먹으면 좋을 메뉴이다.


아! 모든 음식에 고수가 뿌려져 있는데 주문할 때 미리 얘기하면 빼 준다고 한다.
그런데 고수 맛이 강하지 않고 상큼함을 더해줘서 가능하면 그대로 먹는 걸 추천한다.
쌀국수 먹을 때 고수는 절대 넣지 않는 친구도 이 집 음식 안에 들어 있는 고수는 괜찮다고 했다.

을지로에 뚝 떨어진 멕시코 같은(멕시코 가 본적 없음 주의) 올디스타코!
재방문 의사 1000%
을지로에 갈 일 있으면 또 포장해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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