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Hi2306), 실비보험 가입 후기
특약, 30세 만기, 100세 만기, 사은품 정보
임신 초기에 달라진 몸에 적응하기도 바쁜데 주수에 맞춰서 할일이 꽤 많다.
태아보험 가입, 조리원 예약, 국민행복카드 만들기, 내가 사는 지역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 알아보기 등등
특히 태아보험은 먼저 애기를 낳은 친구가 꼭 들어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했는데
(이 친구는 태아보험을 안 들었는데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아기가 인큐베이터에 들어가는 바람에 한 번에 큰 지출을 한 적이 있다.)
임신하자마자 출장을 다녀오는 바람에 1차 기형아검사를 받기 전에 태아보험을 가입하는 시기를 놓쳐 버렸다ㅠㅠ
보통은 기형아 검사 전에 가입하려고 11주차 이전에 가입을 많이 하는 것 같았는데 말이다.
다행히 1차 기형아검사에서 특별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았고 20주 차 이전까지는 태아보험 가입이 가능하다고 해서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알아볼 시간이 생겼다.
(태아보험 가입 가능 시기는 보험사마다 다른 것 같다. 현대해상의 경우 22주 6일까지 가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정보의 홍수 속에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더 어려운 게 보험이지만 보통 한 번 가입하면 20년 이상 납입을 하게 되기 때문에 내 보험 가입할 때보다 더 들여다봤다.
선택과 선택이 연속된 날들
으... 머리 아파
1. 보험사와 상품 고르기
현대해상 굿앤굿어린이보험이 유명하다는 이야기는 전부터 많이 들어왔고 내가 아는 사람들 대부분 현대해상 어린이보험을 가입해서 이쪽으로 먼저 알아봤다.
지인 중에 보험 일을 하는 분이 계셔서 다른 회사 상품도 알아봤는데 현대해상에서 받은 견적 금액 알려드렸더니 그냥 현대해상으로 하란다. 그 회사에서 견적을 뽑아 봤는데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모양이다.
첫 단계는 손쉽게 '현대해상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으로 선택
2. 보험 가입 방식과 설계사 선택하기
1) 현대해상 본사 직원을 통해 견적 받기
처음엔 어떻게 견적을 받는지 몰라 초음파 영상 볼 수 있는 앱인 마미톡에서 '태아보험 상담 신청하기'로 현대해상 견적을 받았다. 내 번호를 남겨두면 현대해상 직원이 연락해서 견적을 보내주고 주기적으로 연락을 주셨다.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 상품을 추천해 주고 설명해 준 것은 고마웠으나 산모특약도 내가 직접 돈을 내고 추가해야 했고 사은품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
보험 가입하는 데 진짜 아무것도 안 주는지 궁금해서 맘카페에서 검색해 보니 사은품으로 유모차나 카시트를 받은 사람도 많았다.
같은 현대해상 보험을 가입하는 데 나만 아무것도 못 받고 가입하는 것 같아 다시 폭풍 검색을 시작.
2) 블로그 소개로 견적 받기
카페와 포털에서 검색해 보니 사은품, 현금, 선물을 태아보험을 가입하고 받은 사은품들이 각각 달랐다.
카시트나 유모차는 나중에 지인에게 받을 수도 있고 내가 맘에 드는 걸로 고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현금을 주는 곳으로 집중해서 알아보기 시작했다.
블로그 소개를 통해 현금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많길래 특약, 사은품 정보가 꼼꼼하게 기록된 블로그에 댓글을 달고 설계사님 연락처를 받았다.
사은품을 주는 대신 불필요한 특약을 넣어 보험금을 올리거나 영업이 심하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견적을 받고 본사에서 받은 견적과 비교해 보니 보험료와 특약 내용이 거의 비슷했고 유튜브에 올라온 불필요한 태아보험 특약, 꼭 넣어야 하는 보험 특약 등과 비교해 보니 꽤 합리적이어서 믿음이 갔다.
무엇보다 사은품을 현금으로 입금해 주고 산모특약 11가지와 신생아 의류 4종을 추가 서비스로 준다고 한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두 번째 단계에서 가입 경로는 블로그 소개로 알게 된 설계사님으로 선택
3. 보험 만기 기간 선택, 특약(담보) 선택
1) 보험 만기 기간 선택
보통 '20년 납입, 30년 만기'와 '20년 납입 100세 보장' 중에 고민을 많이 하는데 아이가 성인이 되고 나면 그때 필요한 보장으로 새로 가입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 '20년 납입, 30년 만기'로 결정했다.
2) 특약 선택하기
이 부분이 가장 어려웠다ㅜㅜ
먼저 가입제안서를 추천형과 실속형 두 개를 보내 주셨다.
추천형은 가장 많은 사람이 선택하는 설계안인데 현대해상 본사에서 받은 금액과 거의 비슷했다(출생 전 6만원대, 출생 후 5만원대).
실속형은 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이 선택하는 가성비 좋은 안이라며 보내 주셨다(출생 전 5만원대, 출생 후 3만원대).
거의 70개가 되는 담보 내용을 일일이 비교하기 어려웠는데 두 개의 차이를 짧게 정리해 주셔서 편하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설계안을 선택한 후에도 담보 삭제, 추가가 가능했는데 알아보기 쉽게 담보별 필요 정보를 정리한 엑셀 파일까지 보내 주셔서 담보를 넣고 빼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 표를 보면 필요 특약과 불필요 특약이 나누어져 있는데 불필요 사유까지 정리되어 있어 보기 편했다.
마지막으로 설계안은 추천형으로 선택했다. + 담보 삭제, 감액
실속형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어린이보험은 앞으로 담보를 삭제하는 건 가능하지만 추가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커서 응급실에 갈 일이 적어질 것 같거나 심혈관질환, 뇌성마비 같은 질병 항목을 삭제하고 싶으면 그때 변경이 가능한데 추가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일단은 넣어 두고 신생아 시기를 벗어나거나 유아기에서 아동기로 접어들면 한번 더 약관을 손 보는 게 나을 것 같다는 판단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장 금액은 낮은데 보험료는 부담이 되는 항목(ex. 수족구)을 삭제하고 뇌성마비 진단비, 응급실 지원비 같은 것은 보험료를 보며 감액했다. 이 과정에서 귀찮았을 텐데 상세히 설명해 주고 담보 내용이 바뀔 때마다 견적서를 새로 보내 주셔서 감사했다.
4. 계약
비교하고 담보를 빼고 줄이고를 반복하고 마지막으로 드디어 계약을 했다.
마지막 최종 가입제안서에 동의를 하니 현대해상 본사에서 모바일로 증권을 보내줬다. 모바일로 전자 서명을 완료하고 드디어 가입 끝!
그리고 실손의료비도 추가
실손 보험은 어느 회사이든, 어떤 방법으로 가입하든 내용과 금액이 동일해 어린이종합보험과 함께 가입했다.
계약 완료 이틀 후에 약관과 가입설계서, 신생아 의류 4종 세트가 집으로 바로 택배로 왔다.
처음 태아보험 알아보기 시작할 때는 어렵고 귀찮았는데 이것저것 알아보고 비교하면서 알게 된 것도 많고 남편이랑 상의하면서 최종 담보 내용 결정하는 과정도 나름 즐거웠다.
아이를 만날 준비할 게 많지만 그 과정에서 알아가는 즐거움도 있고 기다림도 더 커진다는 걸 이번 기회에 알게 된 것 같다.
사은품은 최종적으로
1. 출생 후 종합보험료 * 5배(20년 납입 기준)
2. 산모 특약 11종(4만원이 좀 넘는 금액이다)
3. 신생아의류 4종 세트(배냇저고리 2개, 손싸개, 발싸개 1개씩)
을 받았는데 처음 본사에 알아보고 바로 계약했으면 못 받았을 것이다.
조금 더 손품을 팔아서 사은품으로 받은 금액이 쏠쏠하고 선물도 따로 받아서 합리적으로 계약을 잘한 것 같아 계약을 마치고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이렇게 우리가 만날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바쁘고 긴장되는 임신 초기에 머리 아픈 태아보험을 알아봐야 하는 임산부와 가족들에게 오늘의 포스팅이 좋은 정보가 되기를 바랍니다.
담당 설계사님 소개를 받고 싶은 분들은 비밀 댓글을 남겨 주세요. 답변으로 설계사님 연락처 바로 알려 드릴게요.
블로그 My taste 소개로 연락했다고 하면 2만원 추가 혜택 받을 수 있으니 My taste 블로그에서 소개받았다고 꼭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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