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하지 않는 중국집은 맛집의 기운이 물씬 풍긴다. 이문동에 있는 영화장이 딱 그렇다. 외대앞역에서 한국외대 정문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나오는 좁은 골목에 빨간 배경에 노란 글씨로 ‘영화장’ 이라고 쓰여 있는 간판이 보인다. 간판 색깔에서부터 느껴지는 중국의 향기 언제 가도 맛있지만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역시 중국 냉면이 땡긴다. 코로나가 심해져 이날은 포장을 했다. 다른 면 요리에 비해 불지 않아 포장을 해 가서 집에서 먹어도 매장에서 먹는 맛과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사람들이 많이 찾는 메뉴는 굴짬뽕이다. 그런데 나는 아무래도 짬뽕은 빨간 게 좋아 쌀쌀한 날에 가면 주로 삼선짬뽕을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