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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작가의 책이 도서관 인기도서 코너에서 발견되면 그렇게 반가울 수 없다.
예전에 나만 좋아하는 줄 착각했던 마스다 미리의 책은 우리 학교 인기도서 코너에도 종종 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
부지런한 작가는 일상의 소소함을 에세이로 참 잘, 그리고 열심히 풀어내는데 또 새로운 이야기를 가지고 왔다.
‘사소한 것들이 신경 쓰입니다.’
마스다 미리
인생에 별 필요 없는 확인을 하느라
확인을 게을리하다 보면 크고 작은 실수를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별로 필요하지 않은 ‘확인’도 있죠. 저는 그 별로 필요 없는 확인을 하느라 꽤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음식 이야기가 많은 듯하지만, 음식이 아닌 무언가도 있을 겁니다. 부디 함께 해주세요.
마스다 미리
들어가는 말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몽블랑 밑반찬 등 음식 이야기가 많지만 다카라즈카 확인, 무인양품 확인 등 일본 생활을 하면서 접했던 익숙한 것들도 나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
백화점 지하, 마트 즉석식품 코너를 별일 없어도 확인하는 건 나만이 아니라는 것에 반갑고,
달걀샌드위치에 삶아서 으깬 달걀을 넣는 걸 좋아하는 나는 달걀프라이를 넣은 달걀샌드위치를 좋아하는 작가와의 취향 차이도 확인할 수 있다.
짧은 에세이 글과 만화가 어우러진 책이라 카페에 앉아서 금방 읽을 수 있는 책. ‘사소한 것들이 신경 쓰입니다.’
잠시 쉬어 가면서 나와 같은, 또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하나 얻어 간다.
난 아직 이렇게 생각하는 어른이 안 된 것 같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오는 장맛날 읽어 반가웠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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