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서 한번 가면 큰 맘을 먹고 가야했던 강릉은 ktx를 타고 가면 편도로 1시간 반밖에 걸리지 않게 돼 당일치기 여행권으로 들어왔다. 그래도 그동안은 숙소를 예약하고 며칠씩 있다 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서울에서 강릉까지 ktx를 타고 당일치기로 가 봤다.
당일치기니까 더더욱 메뉴 선정에 심혈을 기울여야지. 신중에 신중을 더해 가오리찜으로 유명한 이모네 생선찜으로 낙점. 매콤한 게 당기기도 했고 가오리는 한번도 안 먹어 봐서 새로운 음식을 먹어 보고도 싶었다.
강릉역에 도착해서 렌터카 픽업하러 가는 길에 전화해서 예약하면 식당에 도착하자마자 맛있는 생선찜을 바로 먹을 수 있다.
이모네 생선찜은 강릉원주대학교 강릉캠퍼스 근처에 있고 강릉역에서 차로 10분 정도 걸린다. 전에 여행 갔을 때 찾아갔던 돌체테리아 근처에 있었다. 이모네 생선찜에서 점심을 먹고 돌체테리아에서 빵 사오려고 했는데 돌체테리아는 화요일에 휴무여서 실패. 이날은 카페 툇마루도 쉬는 날이어서 못 갔는데 강릉 맛집이나 카페는 평일에 쉬는 날이 있으니 미리 확인을 하고 가는 게 필수이다.
역시 이모네는 믿을 만하다.
맛은 기대 이상이었다.
재방문 의사 1000%
가오리는 “앗싸 가오리!”만 외쳐봤지 먹어 본 건 처음이었는데 결대로 찢어지는 살이 담백하고 잔가시가 없어 생선찜임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젓가락질 없이 쉽게 먹을 수 있다.
양념은 칼칼하고 달지 않은 편. 요즘 양념이 너무 달게 나와서 해물 맛을 버리는 식당이 많은데 여기 양념은 고춧가루의 칼칼함과 마늘의 알싸함이 살아있는 맛있는 매운 맛이었다. 맵기도 적당히 칼칼했다.
생선찜 부재료로 감자가 낫냐, 무가 낫냐 하는 문제가 늘 고민이 되는데 여기에는 둘 다 들어 있어 아주 평화롭다. 포슬한 감자와 부드럽고 시원한 무를 한번에 느낄 수 있는 점도 매력 포인트!
양은 푸짐한데 가자미가 담백한 생선이라서 그런지 소자를 둘이 나눠 먹어도 충분히 다 먹을 수 있었다. 예약 전에 친구랑 찜 하나를 여자 둘이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나 고민했는데 전혀. 남으면 싸 가야하나 했는데 생선 살은 나오자마자 순삭됐고 남은 감자랑 무랑 밥을 먹었다.
칼칼한 양념에 담백한 흰살 생선을 좋아한다면 꼭 한번 가자미찜을 드셔 보시길!
조리시간이 25분 이상 소요된다고 하니 예약은 필수!
주차는 가게 앞 도로에 주차하고 들어갔다.
주소
강원 강릉시 가작로 8
영업시간
매일 11:00 - 15:00 마지막 주문 14:00 / (15:00~17:00 재료준비시간)
매일 17:00 - 20:00 마지막 주문 19:00 /(예약필수)
수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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