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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안국 카페 어니언 Cafe Onion

about A 2023. 2. 1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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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역은 적당한 도시 느낌, 적당한 옛날 서울의 느낌, 적당한 젊은 느낌, 적당한 어르신들의 느낌이 뒤석여 있는 곳이다.
아기자기한 쇼케이스로 발길을 멈추게 하는 작은 가게들, 오래된 맛집, 최근 핫해진 베이커리 등이 뒤섞여 있는 곳.
걷고 싶은 길이 많다.

안국역에서 북촌으로 올라가면 빨간 옷을 입고 있는 관광안내원분들이 있어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의 느낌이 물씬 나지만
골목골목 걷다 보면 사람 사는 냄새도 많이 나는 동네이다.

최애는 아니지만 차애 정도 되는 안국에 카페 어니언이 문을 열었다.
최근에 광장시장 안에도 팝업스토어를 열고 여기저기 많이 생기는 것 같은데 안국은 이런 컨셉의 카페를 열기에 딱 좋은 장소인 것 같다.


  • 위치

안국역 현대사옥 바로 맞은 편에 있다. 현대사옥 옆에 있는 한옥촌을 보면 한옥과 묘하게 어울리는 onion 간판이 보인다.


베이커리로 유명한 카페 어니언이지만 안국점은 ㅁ자 한옥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장소인 것 같다.
카페 안으로 들어가면 마당이 등장하고 그 마당을 주변으로 꽤 규모 있는 ㅁ자 한옥이 한 눈에 들어온다.
실제로 카페에 들어가면 외국인들이 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외국인 친구랑 안국에 간다면 정말 한번 데리고 갈 만하다.
커피와 빵 맛이 별로여도 장소가 주는 힘만으로도 용서가 될 것 같은 분위기. 근데 커피와 빵도 맛있다.



지붕 위의 onion


  • 메뉴

눈이 즐거운 베이커리 메뉴들
이건 대박이야!라는 맛의 메뉴는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요즘 유행한다는 빵은 대부분 있는 것 같고 맛은 모두 평타 이상이다.



이렇게 화려한 빵들 사이에 나의 선택을 받은 건 기본에 충실한 소금빵과 아메리카노.
사실 이날 너무 더웠고 배가 불러서 정말 간단한 거 먹었는데 소금빵이 너무 맛있었다.
소금이랑 버터 맛밖에 안 나는데 자꾸자꾸 손이 가.
인스타용 사진 찍으려면 알록달록한 메뉴를 선택하시라. 근데 소금빵 정말 맛있었어ㅠㅠ

마무리는 어찌할 바 모르겠으니 기쁠 희 무려 두 개로 기쁘고 기쁜 경사가 있기를 바라며 마무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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