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설악산국립공원, 케이블카, 신흥사 ㅣ 주차, 케이블카 요금

설악산

눈 설, 험할 악자를 쓰는 설악산은 이름에 걸맞게 겨울에 가니 더욱 볼 만한 곳이었다.

눈 옷을 입은 설악산 울산바위는 속초 시내에서도, 고성 가는 길에도 더 돋보이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눈 덮인 소나무와 얼어 붙은 폭포들이 어우러져 더 멋졌다.

설악산국립공원 터줏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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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주차

설악산국립공원 주차장으로 검색하면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는 ‘소공원 주차장’이 나오는데 일단 차를 대면 기본 6,000원이다.
여기에 국립공원 입장료, 케이블카비까지 내면 부담이 된다.
그리고 내가 방문한 겨울에는 여기에 주차 줄이 서지 않는데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가을에는 주차하는 데만 1시간 이상 소요될 때가 있다고 하니 아래에 있는 무료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서 올라오는 것도 방법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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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소공원 주차장

2023년 1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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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구역 입장료

설악산 입구에서 입장료로 어른은 4,500원씩 받는다.
이 돈은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받는 게 아니고 입구에 있는 절인 ‘신흥사’에서 받는 거라고 해서 논란이 된 적이 있었는데 아직도 받고 있다.
양심상 ‘국립공원 입장료’라고 표기하지 않고 ‘문화재구역입장료’라고 써 놨네.
부디 국립공원을 자연 그대로 유지하는 데 쓰이길 바라며 입장.

 

문화재 구역 입장료는 2023년부터 폐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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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입구에 들어가면 노란색 케이블카가 보이고 뒤에 건물이 하나 있는데 여기가 바로 케이블카 타는 곳이다.
전에 학생들을 데리고 설악산에 자주 왔는데 그때는 케이블카 타는 일정이 없어서 항상 보기만 하고 지나갔다.
오늘은 혼자 자유롭게 왔으니 그동안 보면서 침만 할린 케이블카 타로 고고!!

케이블카 이용 요금

내가 갔을 때는 성수기 아니라서 발권하고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바로 케이블카를 탔는데 주말이거나 단풍철에 오면 대기 시간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점점 멀어지는 출발 지점

좀 더 높이 올라가면 울산바위와 속초 시내, 동해바다까지 보인다.

케이블카 정상에 도착!

케이블카 타는 시간은 3분도 안 되는 것 같다.
그리 길지 않은 코스라서 금방 올라오는데 여기에서부터 권금성까지 짧은 등산을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날은 눈 때문에 딱 여기까지만 올 수 있어서 아쉬웠다.
눈이 많이 내린 날은 아니었는데 겨울엔 한번 눈이 쌓이면 잘 녹지 않으니 보통 통제 되는 코스가 많은 것 같으니 사전에 확인을 해 보고 올라오는 게 좋겠다.

아쉬운 대로 둘러본 케이블카 정상 주변

노적봉과 토왕성폭포

얼어 붙은 토왕성폭포가 멋졌는데 눈에 담은 것을 사진으로 고대로 담기가 어렵다…

800년 사셨다는 무학송
학이 춤을 추는 모양의 소나무라는데 학이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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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사

입장료 수익이 어마어마할 테니 절의 재정도 빵빵하겠지?
그만큼 크고 멋진 신흥사이다.
잘 보존된 건물도 멋지지만 가장 멋있는 건 절을 휘감아 흐르는 계곡과 병풍처럼 둘러져 있는 설악산이다.
국내 최고의 위치 선정!

신흥사 보제루

조선 영조 때 지어진 건물로 ㅅ자 모양으로 보이는 맛배지붕이 아주 잘 드러나 있는 소박한 건물이다.
원래는 사방이 트인 누각이었는데 1971년에 모든 면을 문으로 막아 지금이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문이 없으면 뒤에 있는 극락보전이 더 잘 보였을 것 같은데…

신흥사 극락보전

신흥사의 본전으로 이 건물은 인조 시대에 지어졌다고 한다.
극락보전 지붕은 팔작지붕으로 지붕 안쪽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어 극락보전 하나만 구경하고 나가도 아깝지 않은 시간이다.

이날은 오후에 도착해서 등산을 제대로 못 해 보고 케이블카 타고 신흥사만 다녀왔는데 볼 게 많아서 2시간은 넘게 걸린 것 같다.
여기에서 비선대, 울산바위, 대청봉까지도 갈 수 있는데 다음엔 더 여유롭게 와서 산도 좀 타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