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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걸어서 강릉 소품샵&카페 한바퀴 | 오어즈, 커피벌스데이, 르봉마젤, 두딩, 레드망치 등

about A 2023. 9. 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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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강릉 구도심 한바퀴

소품샵: 오어즈, 사유의 공간, 르봉마젤, 슬로우슬로우담담
카페&디저트: 르봉마젤, 커피벌스데이 강릉, 두딩
독립서점: 한낮의 바다


강릉에 여행을 가면 초당순두부마을, 경포호, 경포해변, 안목해변 쪽으로 많이 가는데 요즘은 강릉역 주변에 있는 구도심에 있는 작고 예쁘고 소중한 가게들을 방문하는 사람도 많아진 것 같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덥고 습한 여름이 가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걸어서 구도심을 한바퀴 돌아봤다.
오래전부터 터를 잡고 살아온 강릉 시민들의 공간 사이로 오가는 관광객들의 손에 작은 쇼핑백이 하나둘 들려 있다.
오래된 가게와 새로 생긴 가게들의 조화들도 흥미롭다.
도대체 뭐하는 공간일까 궁금해지는 작은 가게들을 기웃거리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강릉 구도심 한바퀴!

주말에는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열지만 평일에 쉬는 날이 많다.
특히 화, 수, 목 주의!
가게마다 휴무일이 다르니 가기 전에 꼭 확인하고 가시라!


주차


구도심이라 가게 앞에 주차할 공간이 넉넉하지 않다.
골목골목 주차를 해 둔 차가 많긴 하지만 맘편하게 동네 한바퀴 휙 돌려면 제대로 된 주차장에 차를 대 놓고 걷는 게 맘편하다.
이날은 교동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가게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걸어서 내려갔다.


동네 분위기
어지러운 전선, 오르막길, 좁은 골목 오랜만이야!


1. 오어즈 Oars (Gallery&Shop)


얼마 전 인터넷에서 트럭에 엄청 큰 딸기를 싣고 가는 그림을 본 적이 있다.
따뜻한 분위기에 위트 있는 일러스트가 눈에 들어왔는데 강릉에 살고 있는 작가이고 직접 샵도 운영한다니 꼭 가 보고 싶었다.
근데 이 가게가 이 동네에 있었네!


하마터면 그냥 지나칠 뻔했던 작은 입구
이 문을 열고 가파른 계단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벽면을 꽉 채운 그림들 덕분에 꽤 근사한 갤러리 같다.


포스터와 엽서뿐만 아니라 자체 제작한 소품들도 판매하고 있다.

2. 사유의 공간 (빈티지샵)


오어즈 바로 맞은편에 있는 사유의 공간
휴가를 가셨는지 일주일 동안 쉰다는 공지가 있었다.
강릉 가게들은 관광지이다 보니 평일에 쉬는 날이 많고(특히 화, 수요일 주의!) 자체적으로 쉬는 기간도 있으니 꼭 가고 싶은 가게라면 휴무 여부를 꼭 확인하게 좋겠다.
다음을 기약하고,,,


3. 르봉마젤 (소품샵&카페)


이날 방문한 곳 중에 가장 큰 규모의 샵&카페였다.
건물 전체를 단독으로 사용한다.

1층-2층 소품샵
3층-4층 카페


1층 소품

자체 제작한 그릇도 많았지만 강릉만의 감성이 별로 느껴지지 않아 손이 잘 가지 않았다.

가장 맘에 들었던 리본 와인 글라스


2층 소품

일본에서 수입한 것 같은 식기들이 많이 보였다.
범랑 그릇도 많이 있고 이것저것 품목이 매우 많음.
식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흥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3층 카페로 올라갔는데 달달, 고소한 프렌치토스트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프렌치토스트에 커피 한 잔 마시고 싶었지만 디카페인으로 주문 불가라 포기ㅠㅠ
다음에 짝꿍이랑 프렌치토스트 먹으러 다시 가야겠다.


4. 슬로우슬로우담담 (도자기샵)


‘강원의 자연을 담은 세라믹 브랜드’에 이끌려 꼭 가고 싶었는데 내가 방문한 날은 휴무였다.
평일에는 주로 클래스를 운영해서 그런지 샵을 여는 날이 많지 않으니 휴무 확인은 필수이다.
다음에 원데이클래스를 신청해서 다시 방문하고 싶다.


5. 커피벌스데이 강릉 CBD (카페)


강릉=크림 커피
크림 커피=강릉
이 아닌가.
흑임자라떼, 초당옥수수라떼 등 크림이 들어간 달달한 커피가 유난히 많은데 여기에도 서리태크림이 올라간 라떼가 있다고 해서 가 봤다.

시원한 가게 내부


cbd커피
(서리태크림이 올라간 라떼)
혹시나 해서 물어봤는데 모든 커피 메뉴를 디카페인 원두로 해 줄 수 있다고 해서 신나서 주문한 커피
검정콩 맛이 은은하게 올라와 한 모금 깊이 마시니 반잔이 사라짐.
강릉 크림 커피는 왜 양이 다 적을까…


여기만의 스페셜 커피들이 많이 있고 계절 메뉴 개발에도 진심인 것 같다.
다음엔 인절미커피 마셔 봐야지~


가게 안에 귀여운 강아지가 있다.
요즘 노키즈존, 노펫존이 많은데 ‘반려동물 환영’이라는 안내가 반갑다.
물론 개를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노OO존이 달갑지 않던 차에 만난 따뜻한 마음의 사장님들이 반가웠다.
카페 메뉴에 강아지들이 마실 수 있는 ‘멍푸치노’도 있다.
그래서 그런지 유난히 강아지 데리고 온 손님들이 많더라.


6. 두딩 (두부푸딩)


귀여운 두부가 OPEN하고 있는 작은 푸딩 가게
여기 푸딩이 맛있다는 소문은 익히 들었는데 이 동네에 있는지 몰랐다.

초코, 커피, 녹차, 흑임자, 두부 5가지 맛이 있는데 모든 메뉴에 두부는 기본적으로 들어가 있다.

상온에 오래 두면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버린다고 해서 보냉팩에 포장했다.

집에 와서 먹은 두부, 흑임자 푸딩
두부푸딩이 콩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고 흑임자 푸딩은 두부 맛이 좀 덜 느껴졌다.
콩맛 싫어한다면 다른 맛이 들어간 걸로 주문하면 좋을 것 같다.


7. 한낮의 바다 (독립서점)


작은 독립서점
내부는 사진촬영 불가이다.
조용히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작은 독립서점이다.


8. 레드망치(소품샵&카페)


강릉역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소품샵이다.
식기뿐만 아니라 패브릭 제품들도 많은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니 소품에 집중해 구경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가게이다.
여기는 작년 겨울에 강릉역에 가다가 들렸는데 크리스마스 용품이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다시 한 번 주의!

주말에는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열지만 평일에 쉬는 날이 많다.
특히 화, 수, 목 주의!
가게마다 휴무일이 다르니 가기 전에 꼭 확인하고 가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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