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속초중앙시장 먹거리, 맛집, 주차 정보ㅣ 속초 가 볼 만한 곳

속초 중앙 시장 = 속초 관광 수산시장

속초시는 다른 도시에 비해 면적이 매우 좁다.
인근의 강릉시(강릉이 워낙 면적이 넓긴 하지만…)의 1/5정도는 될까 싶다.
옆에 있는 양양군보다도 훨씩 작은 규모를 자랑한다.
그러다 보니 시내 관광지도 좁은 지역에 모여 있어서 뚜벅이 여행자에게 의외의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속초 중앙 시장은 그 중에서도 관광의 중심에 있는 곳이다.
속초에 여행을 온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꼭 들렸다 가다 보니 매우 복잡하고 정신이 없지만 그것도 시장의 매력 중 하나가 아니겠는가.

시장에서 혼을 빼앗기기 전에 N차 방문한 근처 지역 주민의 방문지를 한 번 보고 가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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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속초중앙시장’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네비게이션에 검색해 보니 ’속초중앙시장‘이 없어서 당황했다.
알고 보니 ’속초 관광 수산시장‘이 정식 명칭인 듯하다.

1. ’속초 관광 수산시장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방법
시장에서 1만 5천원 이상이나 2만원 이상 구매하면 주차 할인권을 주는 가게들이 있다.
음식을 많이 구매할 생각이라면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다만, 주말에는 매우 혼잡하다.

2. 인근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는 방법
시장 근처에 유료 주차장이 많이 있으니 유료 주차장에 차를 대고 시장까지 걸어가는 방법도 있다.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공영주차장 들어가는 줄이 길면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내가 주로 이용하는 1시간 당 천 원만 내면 되고 시장 입구에서도 매우 가까우니 아래 지도 참고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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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1. 찐빵땟거리(강원도 막걸리빵)

평일 9:30-
주말 8:30-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속초중앙시장 안에서 가장 긴 줄을 자랑하는 곳이다.
줄이 가장 긴 곳만 찾으면 된다. 찐빵땟거리가 어디냐고 물어볼 필요가 없을 정도…

막걸리빵 맛이 다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확실히 이 집 막걸리빵이 제일 맛있다.
너무 달지도 않고 심심하지도 않으면서 따뜻할 때 먹으면 푹신푹신, 적당 달달한 맛이 손이 계속 가는 맛이다.

But 많은 사람들이 가게를 둘러싸고 건물 계단으로 들어간 줄을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돌아선다.
하지만 직원들의 손이 빨라서 줄의 끝자락이 계단 깊숙히 들어가더라도 20분 정도 기다리면 살 수 있다.

동행자가 있다면 한 명은 여기서 기다리고 다른 사람들은 다른 먹거리를 사러 가면 기다릴 만하다고 생각한다.
이 가게 바로 옆 집도 막걸리빵집이고 시장 입구에도 막걸리빵을 파는 집이 있는데 확실히 이곳이 맛있긴 한다.
기다릴 자신만 있다면 갈 때마다 사 오고 싶은 곳!

평일에 가도 주말에 가도 20분 정도는 기다릴 각오를 하고 가야 한다.
자랑스런 나의 전리품!

2. 우리분식(떡볶이집)

찐빵땟거리 막걸리빵 옆에 있는 분식집이다.
속초중앙시장에 가면 오징어순대와 튀김을 많이 사는데 느끼한 것을 먹으려면 빨간 떡볶이 수혈이 시급하다.
처음에는 오징어순대랑 같이 먹으려고 떡볶이만 포장해서 먹었는데 그때 너무 맛있어서 다음에 방문했을 때는 제대로 여러 메뉴를 시켜서 식사를 했다.
정말 오랜만에 먹는 제대로 된 시장식 분식 정찬이었다.

잔치국수, 오뎅, 김밥, 떡볶이…
한국인이라면 거부할 수 없는 맛 아닌가.
속초 관광지 음식에 지친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식당이다.

3. 속초아저씨 튀김 맛집(오징어순대, 튀김)

속초에 왔으니 당연히 오징어순대를 맛 봐야지…하고 시장에 들어갔는데 웬걸… 오징어순대집이 많아도 너무 많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튀김도 같이 먹고 싶어서 속초아저씨 튀김 맛집에서 오징어순대랑 새우튀김을 같이 샀다.

사실 오징어순대는 어디서 사 먹어도 맛이 비슷비슷한 것 같다.
같은 시장 안에 있으니 가격도 대충 비슷하다.

오징어순대랑 튀김을 같이 사면 떡볶이나 막걸리는 필수로 사시라! 느끼해서 이것만은 못 먹겠다.

4. 황부자 모듬전(오징어순대, 튀김, 아바이순대)

속초에 놀러온 동행이 가장 맛있다고 한 황부자 모듬전.
여기 오징어가 더 크고 쫄깃쫄깃한 것 같다고 하는데 그런가?
그렇게 듣고 먹어 보니 더 맛있는 것 같기도…
이날 여기서 먹어 보고 다음에 방문했을 때도 여기에서 사다가 먹었던 기억이 있다.

5. 만석닭강정 vs. 중앙닭강정

찍어 놓은 사진이 어디 갔는지…

속초중앙시장에 들어가면 열에 아홉은 들고 다니는 것 같은 닭강정 박스.
이 시장 닭강정의 양대산맥 만석닭강정과 중앙닭강정은 둘 다 맛있다.
그런데 두 가게의 맛에는 차이가 분명히 있다.

1) 만석닭강정
달달하고 끈적한 닭강정 소스의 정석을 보여 준다.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나 택배로 사서 먹어 봐서 특별히 여기서만 먹을 수 있다는 느낌은 좀 덜했다.

2) 중앙닭강정
만석닭강정보다 바삭해서 치킨의 느낌이 좀 더 강하다.
소스도 만석보다 덜 끈적해 가벼운 느낌이다.

나는 좀 더 바삭한 중앙닭강정을 더 좋아하는데 같이 간 친구는 만석닭강정이 더 닭강정스러워서 좋다고 했다.
결론은 둘 다 맛있으니 선호하는 가게로 가시라!

6. 마카오박(에그타르트, 휘낭시에)

한국에서 먹어 본 에그타르트 중에 1등인 집
그만큼 사기가 어렵다.
예약은 필수, 예약을 못 했다면 당일에 줄을 서면 살 수 있는 시간대가 있으니 전에 포스팅한 글을 참고하시길!
워낙 사기 어렵다 보니 마카오박의 노란색 쇼핑백을 들고 시장을 걸어간다면 부러움의 눈길을 살 수 있다.
따뜻하고 맛있는 에그타르트에 전리품을 획득한 뿌듯함 한 바가지를 함께 얻어 올 수 있는 에그타르트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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