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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생커피의 새로운 도전 - 커피가게동경 연희점

망리단길이 한참 알려지기 시작할 때 카페 사장 친구a와 b가 인생커피를 마시러 망원동에 가자고 했다. 인생커피? 커피가 커피지 뭐...하고 따라나섰다가 진짜 인생커피를 만났다. 망원동 빌라촌 지하에 있는 작은 카페는 이후에 더더욱 알려졌고 쉽게 자리를 잡을 수 없는 머나먼 존재로 성장했다. 얼마 전 여전히 카페를 하고 있는 a와 b가 ‘카페 동경’이 연희동에 새 가게를 냈다고 해서 또 따라나섰다. 한동안 코로나 때문에 사람 많은 곳에 안 가서 동경 커피를 잊고 살았는데 새 지점을 냈다 하니 다시 전에 망원동 빌라 지하에서 맛봤던 인생 커피맛이 생각났다. 커피가게동경 연희점 언제 가도 무뚝뚝해 보이는 사장님도 망원동에서 본 직원분도 연희점에 있었다(원래 사람 얼굴 기억 잘 못하는데 무표정한 얼굴이 기억에 ..

[서울] 주말엔 숲으로 - 홍릉숲

'주말엔 숲으로' 내가 애정하는 작가 마스다 미리의 만화 제목이다. 시골로 이사한 프리랜서 번역가 하야카와 그녀의 친구 세스코, 마유니의 주말 이야기를 담은 만화인데 나는 하야카처럼 시골로 이사를 가고 주말에 친구들이 나의 숲으로 찾아 오는 삶을 살기 어려우니 가까운 홍릉숲으로 간다. 홍릉숲은 국립산림과학원의 부속 전문 수목원으로 식물 자원의 수집, 식물 학문분야의 발전을 위해 조성한 시험 연구림이다. 실제로 홍릉숲 안에 들어가면 산림과학관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홍릉숲과 산림과학관은 토요일, 일요일에는 일반인에게 무료로 개방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 놓는다. 나는 주말 이른 시간에 홍릉숲으로 가서 사람이 없는 숲을 내 정원인 마냥 돌아다니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일찍 일어나는 날 한..

P l a c e/길 2021.06.14

타인의 시행착오를 읽는다는 것 - 나는 자는 동안에도 돈을 번다

'나는 자는 동안에도 돈을 번다' 리뷰요정리남 지음 책 제목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달았다. 서가에서 띠지만 보고 '옴마야! 자는 동안에 돈을 번다고?'하며 내용도 안 보고 집어 들었다. 40대 후반에 은퇴하고 디지털 노마드가 되고 싶다고 생각만 한지 꽤 되었다. 동남아의 한 리조트에서 아침에 요가를 하고 느긋하게 아침을 먹는다. 그리고 느즈막히 노트북 하나 들고 카페에 앉아 나만의 컨텐츠를 만든다. 꿈 같은 이야기지만 꿈을 꾸는 건 누구나 할 수 있고 돈 드는 것도 아니지 않나! 역시나 문제는 실행력. 지금까지 머릿속으로만 계획을 세웠던 무수한 일들이 스쳐 지나간다. 이 책의 글쓴이도 서두에서는 "시작이 완벽할 필요는 없다. 첫 도전은 실패하는 게 당연하다. 궁금한 것들을 시도..

B o o k 2021.05.24

책 리뷰의 시작

새해 다짐의 단골 손님 중 하나. "올해는 꼭 책을 많이 읽자."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새해를 보며 다짐했던 것 같다. 결과는 다이어트와 크게 다를 바가 없었지만 말이다. 특히 새로 집을 구하고 혼자 살게 된 이후로부터 지금이 아니면 언제 원없이 읽어 보겠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하지만 나를 유혹하는 똑똑한 유투브 알고리즘과 안락한 침대는 역시나 목표한 것과 멀어지게 했다. 난 숫자와 기록에 연연하는 편이다. 어렸을 때는 이런 기질이 달갑지 않았으나 뭔가 꾸준히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라면 지금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리뷰를 남긴다면? 난 분명 목표하는 숫자를 만들 것이고 그것을 채우기 위해서라도 움직일 것이다. 그래! 한번 남겨 보자. 시작해 보자. 오늘부터 1일이다.

B o o k 2021.05.24

lovely란 이런 것 - About Time 어바웃 타임

About Time(2013) "인생은 모두가 함께 하는 여행이다." "인생은 누구나 비슷한 길을 걸어간다. 결국에는 늙어서 지난 날을 추억하는 것일 뿐." 한동안 나에게 lovely란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인간은 레이첼 맥아담스였다. 이 캐나다 출신 언니는 영화 '노트북'에서부터 lovely한 매력을 내 뿜기 시작하더니 (이전부터 러블리했겠지만 내가 기억하는 첫 작품은 이 영화였다) '어바웃타임'에서 가지고 있는 모든 lovely함을 터트렸다. 이 언니의 매력에 가려 내가 좋아하는 주황색 머리의 남주는 눈에도 들어오지 않았다. 이 영화에서 레이첼 맥아담스의 직업은 리더였다. 리더. 사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이런 직업이 있는지도 몰랐다. 그건 남주도 마찬가지. I'm a reader. I'm a b..

M o v i e 202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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